저는 토목공학과 전공이지만 학점 평균 2.후반~3.초반으로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시험치고 나오면 다 까먹어버리는 공부안하는 대학생입니다.

원래 저는 전공과 다른 쪽으로 취업을 하려고 해서 토목기사를 딸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토목공학을 전공했는데 기사 자격증도 없는 건 등록금 낭비인 것 같아, 토목기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기사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것은 2020년 3월부터 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수업 전체가 온라인 비대면수업을 하게 되어서 오전에 하루의 모든 과제와 수업을 다 몰아듣고 오후에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에가서 필기시험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전공지식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뇌가 백지 상태여서 기출문제를 무조건 많이 보고 외우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한솔아카데미4주완성 필기기출문제를 3권으로 나눠서 개념서를 두번보고 기출문제를 3번 반복하여 풀고 많이 틀리고 헷갈리는 문제들은 노트에 따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어려워한 응용역학은 외울 식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식만 따로 노트 정리를 하여 쪽지시험처럼 가리고 식을 맞추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회차 시험이 코로나로 인해 미뤄지면서 공부할 시간이 늘어났었는데 이때 빠짝 열심히 공부를 더 했던 거 같습니다. 모르는 건 유튜브나 해피캠퍼스 같은 곳에 자료도 찾아보고 공부하였습니다. 기출을 3번 정도 돌리면 나중에 이해가 안가는 문제라도 그냥 답이 얼추 외워지더라구요. 저 같이 전공지식 없는 분들은 무조건 기출 반복해서 돌리는 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귀에 경읽기 하는 거 같아도 반복하면 조금씩 이해도 되고 암기도 되더라구요.

<실기>

필기를 합격하고 바로 실기 시험을 치려고 했는데 취업 면접이나 다른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서 수시 5회차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실기 공부는 8월부터 하였습니다. 실기는 필기와 다르게 독학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한솔 토목기사 실기 종합반 인강을 사서 들었습니다. 순서는 물량산출-공정표-시공학-나머지 순서로 들었고, 1권 2권은 한번씩만 보고 노트에 헷갈리는 개념정리를 하고 바로 3권(10년)기출을 돌렸습니다. 기출은 많이 돌릴 수록 좋다고 해서 5번 돌렸습니다. 파트가 같은 것들끼리 나누어서 월요일은 뒷부벽식, 화요일은 역T형,수요일은 2연암거 이런 식으로 4번 돌리고 오답노트를 정리했습니다.(어떤 유튜버 분이 추천하는 공부법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계속 틀리는 것만 틀리더라구요. 5번째에는 그 문제들만 골라서 풀었습니다. 말따먹기는 인터넷에도 자료가 엄청 많아서 이것만 봐도 다 못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걸 노트에 옮겨적으면서 수시로 보면서 외웠습니다. 제가 암기하는 걸 정말 못해서 개인적으로 말따먹기 외우는게 젤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시 5회차 합격했습니다!

이상 전공지식이 거의 없는 토목공학과 학생의 합격수기였습니다. 기출 많이 풀고 실기는 한솔 인강 들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