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토목기사 합격 동영상 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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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
2020년 제 3회 최종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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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영 |
[토목기사 2020년 정기 3회 필기, 실기 연속 합격]
원래는 경력을 채워서 기술사시험을 보려고 했지만, 기사수당 5만원 더 받는 동기가 부럽기도 하고, 토목과 졸업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취득해야 할 자격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제 상황을 조금 적어놨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은 본인과 비슷한 상황일 때 공감되면서 합격수기가 도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지방대 토목공학과 학사(4.3/4.5), 해외대 석사(3.8/4.0) 졸업
- 설계사 재직 2년차
- 공부할 수 있는 시간: 평일 4시간(아침 1시간, 저녁 3시간), 주말 최소 6시간~최대 10시간
- 준비기간: 필기 45일, 실기 40일
[필기 공부 방법]
위에 굳이 학점을 적어놓은 이유는, 학부 때 전공과목을 좋아했고,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토목기사 필기, 실기시험에서 stokes’ law을 증명 할 필요가 없고, 집중하중에 의한 고정단모멘트(FEM) 공식을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학부졸업하고 석사과정하고 돌아오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서 공식들은 모두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토목과 출신이면서 전공에 대해 대강 기억나고, 수리학에서 ‘레이놀즈 이름정도는 기억난다’ 하시면 반드시! 전과목 블랙박스를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1회독을 끝내시길 바랍니다. 학부 때 기억 되살리기에 좋습니다.
1회 진행하는 동안 과목 선생님과 블랙박스 주제 설명을 듣고 문제를 함께 풀고 이해했다고 넘어가도 기출문제를 풀면 못 풀겁니다. 풀수 있으면 블랙박스에서 봤던 문제일겁니다.
왜냐하면 블랙박스에서 제시한 각 과목별 주제들은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주제이지만 과년도 문제 전부를 담지 못합니다. 그래서 과년도 기출문제로 주제학습을 반복하셔야 합니다.
20일동안 블랙박스 6과목을 1회독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3주정도는 기출문제를 풀고, 막히면 블랙박스 교재 펴서 해당주제에서 푸는방법을 익히고 다시 기출문제로 돌아와서 풀고, 막히면 다시 블랙박스 교재로 돌아가고.. 이 공부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오래 걸립니다. 이게 맞나 싶지만 믿을 사람은 동영상에 나오는 선생님과 저 자신 밖에 없습니다. 과년도 1회를 넘기고 2회를 넘기면 문제가 비슷한 듯 반복되기 때문에 학습속도가 한 순간에 붙습니다.
정리 : 블랙박스 1회독 최대한 빨리 끝내시고, 과년도 문제와 블랙박스 교재를 왔다갔다하면서 지속적으로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오래 걸린다 생각 들지만 속도는 금방 붙습니다. 1개 과목이 블랙박스가 끝났다면 나머지 5과목은 블랙박스 들으면서 끝낸 그 과목은 과년도 문제로 넘어갑니다. 선생님들이 가끔 유치한 암기법을 알려주시지만 입으로 따라하시면서 외우셔야 합니다. 안광호 교수님과 이상도 교수님은 만나 뵙지 못했지만, 시험 볼 때 많이 생각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실기 공부 방법]
필기 공부 방법에서는 과목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6개 과목 모두 최대한 빨리 블랙박스를 돌리고 과년도 문제를 접하면서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기는 과년도 문제를 구해서 보니, 공부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블랙박스를 보는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실기 이론은 아예 몰랐기 때문입니다.
물량산출과 공정관리가 틀리면 합격은 멀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론+문제 동영상에서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를 가장 먼저 제일 빨리 들었습니다. 다 듣는데, 회사를 다니지만 2일 걸렸습니다. 그 정도로 다소 적은 수업량입니다. 최대한 빨리, 정확히 이해하면서 들으시면 됩니다.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를 전부 듣고 이해했다면 절반은 해낸 것이고, 이제부터 물량산출 1문제, 공정관리 3문제를 매일 “꾸준히” 풀어갑니다. 여기서 물량산출은 콘크리트, 거푸집만 구하라고 해도 철근수량도 연습합니다. “꾸준히” 푸는게 중요합니다. 감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풀면 시험 볼 때 정말 마음 편하게 집중해서 풀 수 있습니다.
특히, 물량산출에서 김창원교수님께서 철근개수 세는 방법을 몇 개 알려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선철근을 셀 때는 두가지 방법 모두 익히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시험볼 때 두가지 모두 알고 있다면 검산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를 꾸준히 풀고 있다면 아래 순서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배합설계 -> 콘크리트재료 -> 토공+건설기계 -> 지반조사+연약지반+토질공 -> 얕은기초+깊은기초 -> 흙막이공과 옹벽+터널공 -> 포장+교량 -> 발파,댐,항만공
순서를 위와 같이 정한 이유는 출제비율, 배점, 공부량을 근거로 정했습니다.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만큼이나 배합설계는 출제 될 때 배점이 큰 문제입니다. 시방배합, 현장배합 어렵지 않습니다. 홍성협 교수님이 정말 차근차근 알려주십니다. 저는 배합설계가 가장 푸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배합설계는 현장배합설계를 위한 flow를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시면 쉽게 공부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짓수를 요구하는 문제(일명 말따먹기)의 경우 Quizlet 어플을 써보고 손으로 써보고 쪽지를 붙여놓고 별의 별 방법을 다 해봤는데, 시간 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도록 노트에 정리해서 한장씩 찢어서 갖고 다니면서 외우는게 가장 효과 있었습니다. 공부 전에 후기를 보니, 누군가 시험에 닥쳐서 외운게 후회된다고 하여 저는 미리미리 했습니다. 그 분과 제 머리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았고, 후회하기 싫었습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말따먹기 문제는 미리미리 보시기 바랍니다. 한솔아카데미 교재에서 제공하는 말따먹기 문제를 모두 정리하면 1382개입니다. 반드시 미리미리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기 시험 볼 때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은 반드시 연필이나 샤프로 쓰고 볼펜으로 덧씌우는게 맞지만, 가짓수를 요구하는 문제는 답안작성에 확신이 선다면 바로 볼펜으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실기시험 3시간 결코 길지 않습니다. 저는 덧씌우지 못해 6문제를 덧씌우지 못하고 지우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62점으로 붙었지만요. 한솔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로 시간관리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