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대 토목공학과 재학 중인 4학년 28살 류인호입니다.

토목기사를 준비했을 당시 상황은, 아무래도 남들에 비해 나이가 있기 때문에 조급함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공부랑 동시에 진행하기엔 아무래도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거 같아서, 학교 공부는 거의 안했습니다. 

필기는 1월부터 시작하여 2달간 공부할 계획을 잡았습니다. 첫 달은 하루에 약 5시간, 두 달째부터는 하루에 약 10시간 이상 순공ㅁ부시간을 확보하여 꾸준하게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전주는 평균 점수 60이 안 나와서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토목기사에만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평균 7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를 잘하지 못하였고 살면서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필기를 합격한 순간은 정말 기뻤습니다. 그랬기에 조금 해이해져서 실기 공부를 늦게 시작했었죠. 실기 시험약 한 달 전부터 제대로 시작하였습니다. 공정관리, 물량산출 단원 먼저 끝내놓고 필기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군 공부시간 10시간 정도 잡고 시험 전주부터는 약 3시간씩 자면서 동영상 강의 반복해서 보고, 안 외워지는 거 위주로 계속 공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실기까지 합격했습니다.

공부할 때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기에 떨어지면 어떡할까라는 부담감이었습니다. 이번에 못 붙으면 방학 때 다른 거 못하고 또 기사 준비해야 하고,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 보였습니다. 그랬기에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살도 약 5kg 정도 빠졌습니다. 여러분들은 멀리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부하는 이 순간을 즐기면 어떨까요, 내가 언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남들은 모르는 이 전공지식을 공부하는 게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런 식으로.

제가 합격했으니까 여러분들도 꼭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