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토목 비전공자이며 이번 시험이 첫 토목기사 시험이었습니다.
■ 필기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거라 열심히 준비 했고 약 5주 정도 6과목 공부 한 후 남은 3주정도를 매일 기출만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거의 매일 풀었을 때는 하루에 5-6개 정도 풀었으며 따로 오답정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비슷한 문제를 매일 보기도 했고 불안한 마음에 다음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던 것 같네요.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볼 때 기존의 기출 문제와 똑같은 문제들이 눈에 보였고 운이 4과목은 100점을 받았고 필기를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 실기
필기를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솔직히 기사시험은 60점만 넘기면 100점을 맞든 80점을 맞든 60점을 맞든 결과적으론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기사시험의 특징은 나오는 형식과 문제가 매번 같다는 것을 느끼고 책의 앞부분은 과감하게 보지 않고 오로지 기출만 풀었습니다. 다행히 웬만한 것들은 이해가 잘 되서 앞부분을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었고 너무 이해가 안된다고 싶으면 그 때 한 두번(?)정도만 앞부분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네트워크나 물량산출을 열심히 하셨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멘탈이 나가 좀 많이 놀아서 많이 풀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문제는 한 번씩 풀어봤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해도를 만들긴 했습니다. 다행히 시험에서 기출에 있던 문제들이 그대로 나와 익숙하게 문제들을 풀었고 네트워크랑 몇몇 문제들은 헷갈려서 좀 틀린 거 같은데,,, 다행히 물량산출이 맞아 합격했던 것 같네요.
■ 후기
솔직히 실기 및 필기 준비 시 하루에 6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강의를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의를 보지 않더라도 자신이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시험은 생각보다 문제를 꼬거나 어렵게 출제하기 보다 직관적이고 반복적인 문제들을 위주로 출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강의 중심의 공부보단 기출문제 중심의 공부 방향이 좀 더 지향해야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실기는 물량산출과 네트워크를 좀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량산출은 18점, 네트워크는 10점으로 배점되는 데 점수 합계가 28점인 만큼 60점에서 거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둘만 완벽하게 소화 가능하다면 나머지 문제는 어느정도 배점을 받기 쉽기 때문에 이 방향으로 공부하시면 합격하는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