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에너지자원공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타 전공 대학생이지만 대학원을 암석역학을 전공하고 있고 관련 기업으로 지원하기 위해 토목기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작년(2024년) 필기 2회차를 두 달가량 준비하여 한번에 합격하고 바로 실기를 준비하였으나
2회차 59점, 3회차 57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첫 시험에서 좀 더 열심히 준비하였고 실수도 많았지만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와 실기를 나누어서 합격 수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은 대단한 공부방법이 아니기에 모든 과목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합격선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후 공기업을 준비할거면 이왕이면 처음부터 여기 한솔 아카데미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기]
우선 저는 총 8주 정도 필기를 준비했습니다. 작년 봄부터 필기를 준비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강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는 성격상 혼자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토목 전공생이 아니라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같은 실험실 동료 중 필기 블랙박스(책)를 보유한 동기가 있어 그 책을 빌려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응용역학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수리 → 상하수도 → 토질 등과 같이 쉬운 과목 순서대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블랙박스 책(2023년 책 기준)을 보면 어떤 과목은 기출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어떤 과목은 일반 책 순서와 같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1. 문제를 대충 보며 어떤 형식의 문제가 나오는지를 먼저 파악.
2. 기출이 많이 나왔던 순서대로 따로 공책에 정리하였고 공식 암기.
3. 블랙박스의 문제를 요일별 목표량을 정한 후 과목이 끝날때까지 전부 다 풀어보기.
4. 기출문제집(노랑색) 혹은 CBT에서 과목별로 기출을 다시 풀어보기.
5. 한 과목을 마스터 했으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감.
6. 이런식으로 모든 과목 마스터.
- 응용역학
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그냥 제일 나중에 하세요.
- 측량학
공식 암기 당연히 해야함, 난이도가 어렵진 않음.
- 수리학
수리학과 상하수도 공학은 유사한 개념이 많이 나옵니다. 수리학을 마스터하고 상하수도 공학으로 넘어간다면 매우 쉽게 풀릴 것 입니다.
- 철근 콘크리트 및 강구조
쉽지 않습니다. 외워야 할 것도 많구요. 응용역학 전에 하는 것을 추천.
- 토질 및 기초
토질 및 기초는 필기 이후 실기에서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제대로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를 들어 "테르자기 공식"이라던지, "간극비와 간극률의 차이" 등이 실기 시험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외우세요.
- 상하수도공학
어렵지 않습니다. 수리학이랑 이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기]
저는 6주간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이번학기 졸업이지만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 토목기사 실기에 매진하였습니다.
하루에 대략 6시간 정도 공부했고 주말에는 그냥 쉬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3회차라 사실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할 때 몇 시간을 얼마나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냥 본인이 무엇을 얼마나 공부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시간에 목매달지 말고 하루에 본인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목표치를 정해놓고 공부하세요.
실기는 CBT가 없습니다. 그냥 책 무조건 사야 합니다. 저는 노란색 기출책을 사서 오전에는 말따먹기, 오후에 1개년치를 풀고 틀린부분 복습을 처음 준비할 때부터 끝날때까지 했습니다.
실기는 4개로 나뉩니다.
1. 물량산출: 실기 책 사면 작은 빈출문제집이 나오는데 그거 걸로 매일 하나씩 푸세요. 유형 몇개 안됩니다. 처음엔 막막하지만 부담없이 하루에 하나씩만 풀다보면 다 외워집니다.
2. 공정관리: 강의를 들어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한솔 무료강의 들으면 이해됩니다. 한번 할 때 제대로 하세요. 그러면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풀 수 있습니다. (2024년 실기 2회차 공정관리가 개인적으로 어렵고 처음보는 문제였는데 풀어서 맞췄습니다.) 이것도 문제 유형 많지 않으니 물량산출이랑 같이 하루에 하나씩 푸세요.
3. 계산문제: 주로 토질 및 기초에서 많이 나옴. 전주동토압이라던지, 전단응력 계산이라던지...
그냥 많이 풀어보시면 익숙해지고 외워집니다.
4. 말따먹기: 매일 매일 목표치를 정해서 외우세요. 저는 하루에 20개씩 외웠습니다. 이후에 무한 반복.
P.S.저도 작년 봄 처음 토목기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수기들 보며 부럽고 너무 막막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합격하여 이렇게 수기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타전공생도 충분히 토목기사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공유하는 이 방법이 다른 어떤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몸 건강 챙기며 공부하시고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