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회차 토목기사 합격 수기
– 필기 ·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 –
이 수기를 통해 제 학습 과정을 공유드리며,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응시 배경 및 수험 동기 ###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학교 농업토목공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토목기사 자격증은 전공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자격이라 판단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겨울방학,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앞서 여유가 있는 시기에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마음먹었고, 학교 선배들의 추천으로 한솔아카데미 환급반을 신청하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기사 시험이라 불안도 있었지만, 확실한 커리큘럼과 수험생 중심의 구성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 필기 준비 과정 (약 4~5주) ###
1. 교재 및 강의
한솔아카데미 4주 완성 노란색 교재
한솔아카데미 인터넷강의 (전과목 2배속 수강)
2. 학습 전략
공부 초반에는 응용역학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이후 과목별 학습 시간 조절을 통해 전체를 빠르게 회독했습니다.
공부 순서는 응용역학 → 철근콘크리트 → 토질 → 측량학 → 수리학 → 상하수도공학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먼저, 암기 과목은 뒤쪽에 배치해 학습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론은 핵심만 빠르게 정리한 후,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 방향을 잡았습니다.
기출문제는 과목별로 2~3개년씩 풀면서 틀린 부분을 따로 정리하고, 빠르게 반복해서 다회독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필기시험은 무엇보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다보면 유사한 문제,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문제를 외운다싶이 기출문제를 많이 푸시는 게 좋습니다.
3. 필기 요약 팁
과목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모든 강의를 완벽하게 듣기보단 모르는 부분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암기 과목(측량학, 상하수도)은 반복이 생명입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도록 했습니다.
문제 풀며 모르는 개념만 강의로 확인 → 시간 절약 효과가 컸습니다. 특히 응용역학 같은 경우 완벽한 이해와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게된다면 그만한 최고의 학습 방법은 없겠지만, 기사 시험 특성상 시간절약과 효율적 학습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강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응용역학의 단면모멘트 부분은 정말 강의를 통해 학습하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4. 과목별 팁 요약
응용역학: 계산 문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핵심 공식을 반복 정리하고 자주 출제되는 유형 위주로 연습하여 극복했습니다.
철근콘크리트: 규정 문제와 단위 문제들이 까다로웠지만, 고길용 교수님 강의에서 구별법과 패턴을 잘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측량학 & 상하수도: 완전한 암기 과목이라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상하수도는 오래된 기출에서 빈출 문제가 있어 과거년도 문제까지 챙겼습니다.
토질: 가장 내용이 방대한 과목 중 하나지만, 학교 수업 덕분에 기초가 있어 반복과 기출 위주로 보완했습니다.
수리학: 계산 중심이지만 공식은 적고 응용이 많아 이해 중심 학습을 했습니다. 배속 강의 시청으로 시간 효율을 높였습니다.
과목별 팁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지만, 무엇보다 기출 문제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실기 준비 과정 (약 3주) ###
1. 학습 자료
한솔아카데미 실기 교재 1~3권
기출문제 10개년
실기 물량산출, 공정관리, 배합설계(콘크리트) 인터넷 강의
말따먹기 암기 노트
2. 학습 일정 및 전략
실기는 정확성과 반복이 핵심이었습니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손으로 작성하며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반 1주일은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파트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 두 과목은 배점이 높고 비교적 계산 공식이 정형화되어 있어,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복하면 점수를 확보하기 좋았습니다. 이 후 콘크리트의 배합설계와 토질 과목을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량산출, 공정관리, 배합설계 부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딱 한 번만 제대로 강의를 듣고 공부하시면 절대 실수할 일이 적어질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 감점 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정확히 공부했습니다.
2~3주차에는 기출문제 반복 풀이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그치만 실기시험 준비기간이 학업과 병행을 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많은 학습량을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파트를 모두 풀이하고 다른 파트까지 공부하기는 시간이 촉박하여, 하루는 물량산출+다른 파트, 다음 날은 공정관리+다른 파트 식으로 기출문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기 전 이론 강의를 들어야만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치만 일단 몰라도 기출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전혀 모르는 문제가 10개 중에 9개에서 10개 정도 될 것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강의를 통해 해결하기 전에 풀이와 해설을 보고 손으로 직접 따라 써보며 이해하고 풀어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학습을 진행했을 때 본인이 정확하게 어떤 부분을 모르고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렇게 학습 목표를 세우고 나서 모르는 부분에 해당하는 강의를 찾아서 듣다보면 하나씩 퍼즐이 맞춰질 것입니다. 이런 학습 방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차례대로 개념 강의를 듣는 것이 본인 스타일에 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이렇게 학습했을 때 시간이 지나다보면 먼저 학습했던 내용과 개념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습한 내용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가 안되고 응용이 되지 않으면서 밑빠지는 독에 물붓기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에 해당하는 개념강의를 찾아 듣다보니 훨씬 목표의식이 생기고 문제를 보면 해당 개념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께도 이런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면 다양한 문제가 많습니다. 그치만 사용된 개념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끼리 묶어서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정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하나의 개념으로 다양한 문제가 출제 된 것을 한 눈에 확인하고 머리 속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에서 접해야 하는 문제들은 모두 개별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만 사실은 하나의 개념에서 응용되어 출제 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개별 성격을 띄고 있는 문제들을 같은 개념을 공유하는 문제들과 묶어 정리하면서 많은 문제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 시험장에서 기억해내고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는 문제를 풀 때마다 틀린 문제는 따로 표시해 복습했고,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 풀이 패턴과 단어 선택까지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말따먹기 문제는 따로 노트를 만들어 앞글자 암기, 유사 문장 묶기, 이미지 연상 암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웠습니다. 특히 시험 직전 1주일 동안은 말따먹기 암기 노트만 반복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말따먹기 노트는 직접 만들어도 좋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인터넷 블로그에 합격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자료들이 많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하여 그런 자료들을 공유받아서 학습에 활용했습니다. 앞글자 암기, 이미지 연상 암기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쓰지 않았던 용어들을 시험친다고 생각하면 정말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어떻게는 외우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던 것 같습니다. 유치해도 기억에만 남으면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실기 문제는 눈으로 보며 넘어가면 절대 안 됩니다. 무조건 손으로 직접 써보고, 기억할 수 있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깔끔하게 작성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깔끔하게 답안 작성을 해야 정확한 정보를 채점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에하나 완벽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쥐어짜내서라도 깔끔하게 답안을 작성해야합니다. 이런 노력이 부분점수 획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 1점, 1점이 정말 소중합니다.
3.학습 후 느낀 점
토목기사 시험은 단순히 머리로만 외워서는 절대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이해 → 정리 → 반복 → 정복' 이 네 단계를 모두 거쳐야만 진짜 실력이 됩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정보가 너무 많고 무엇을 외워야 할지 막막할 때였습니다. 하지만 한솔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가며, 강의에서 강조된 부분과 기출에서 반복된 포인트를 위주로 학습하니 불필요한 암기를 줄이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실기시험에서 내가 안 쓴 내용은 아무도 대신 써주지 않는다는 점, 그 현실을 절감하며, 정말 손으로 쓰는 연습을 반복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도 컸습니다.
4. 마무리 조언
저는 실기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부분만큼은 확실히 공부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해 답안을 작성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실기 컷트라인을 넘겼습니다.
완벽할 필요 없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공부하시고, 시험장에서는 최선을 다하셔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누구나 막막합니다. 하지만 매일 한 걸음씩만이라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 순간 확실히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야 보입니다. 한두 번 보고 안 외워진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실기는 손으로 직접 써야 실력이 됩니다. 눈으로만 확인하는 공부는 절대 위험합니다.
좋은 강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혼자서 해도 되지만, 길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저는 한솔아카데미를 통해 학습하면서 토목기사를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될까 걱정하시지만,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필기 : 평균 75 합격
실기 : 62점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