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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회 토목기사 최종합격
글쓴이 황*현 등록일 2023.06.20 조회수 223

2023년 토목기사 합격동영상수기

 

 

제1회 토목기사 최종합격 / 수강생 : 황 * 현 

 

 

 

안녕하세요. 저는 경상국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토목공학과 4학년 황성현이라고 합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4학년이란 시간이 왔고, 공부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기왕 공부를 하게 된 거 한 번에 합격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월 학교 기말고사가 끝나고 같은 친구와 함께 필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같이 공부를 시작한 친구는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왔지만 저는 지난 3년간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노베이스와 같은 상태에서 무작정 필기를 공부하기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공부한 친구들에게 물어봤고 다들 한솔아카데미에서 인강을 듣는 걸 추천해 줬습니다. 저는 한 번에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환급반을 신청했고, 저의 필기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한 달의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하루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연구실 생활도 같이 하고 있었기에 연구실 출근도 고려해서 공부 시간을 짰는데 이 때, 교재 앞에 적혀있는 플랜을 따라갔습니다. 1월 중후반까지는 인강과 1권을, 2월 중순 까지는 2권을, 시험 날까지는 기출을 푸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하루에 정한 분량의 인강을 듣고, 내용을 다른 노트에 정리를 한 다음 연습문제를 푸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인강을 듣는 시간은 너무 괴롭고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참고 견뎌내면 신기하게도 내용이 잘 정리되었습니다. 그 정리한 내용은 문제를 풀며 막힐 때마다 도움을 주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1월 말까지 강의를 다 듣는 것이었지만, 중간중간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2월 초가 돼서야 강의를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강을 다 듣고 드디어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필기를 처음 준비할 때 친구들이 모두 인강 다 듣고 기출 들어가면 인강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날 거다 라고 했는데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 났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이미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기출을 반복해서 풀면 풀수록 까먹었던 내용들이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출 해설 강의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데, 놓치고 있던 개념들과 문제 풀이 방법을 배워 점수가 계속해서 올랐습니다.

2월의 중반도 지나고 있었습니다. 2권까지 끝냈고 몇몇 친구들은 “조금 늦었다, 이미 3권을 시작했어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권에서 당초 계획보다 더 걸리긴 했지만, 개념을 좀 더 명확히 정리하고 가는 데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조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은 2,3주 남짓한 기간 동안 그동안 정리한 개념을 중심으로 기출을 풀었고 처음엔 5,60점에서 왔다 갔다 했지만 3권을 세 번정도 풀었을 때는 80점 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월 5일 시험날이 되었고, 저는 당당히 76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실기 공부를 시작하길 원했지만 친할머니의 장례식과 연구실 출장 등으로 3월 말이 되어서야 실기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필기보다 걱정이 더 컸습니다. 우선 외우는 거에 젬병인 저에게 말 따먹기는 큰 난관이었습니다. 거기다 공부시간도 더욱 줄어들었기에 한솔아카데미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가기엔 시간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은 인강을 듣고 나머지는 바로 기출부터 시작했습니다.

인강을 들은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은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기출 박치기를 한 나머지 부분은 굉장히 어려웠고 하루 8시간 정도를 공부했는데, 점수는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을 포함하고도 3,40점대에 머물렀습니다. 인강을 통해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은 해결되었지만 나머지가 문제였습니다. 필기와 비교해 봤을 때, 1, 2단계를 건너뛰고 3단계부터 시작한 격이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선 외워지는 것들은 여전히 같은 방법을 고수했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필요하거나 외워지지 않는 부분들만 인강에서 찾아내어 듣고 다시 기출을 푸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부족했던 말 따먹기는 화장실을 가거나 공부하러 왔다 갔다 할 때, 폰에 저장해놓고 틈틈이 외웠습니다. 여전히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으나 점수는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어느덧 60점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은 많았으나 시험 날짜는 다가왔고, 시험 전 날 마지막으로 시험에 나올만한 말 따먹기를 40개 정도로 추려서 완벽히 외웠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게 되었고, 전 날 외웠던 말 따먹기가 5개 정도 나와 가장 우려했던 부분에서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정관리는 처음 나오는 유형으로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부분들도 완벽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시험 결과가 발표 났고 72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실기 공부를 하면서 개념 정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들은 개념 정리를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달에 100~150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공부량이 많아졌습니다. 공부량이 많아진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집중력도 떨어지고, 답답함도 커져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시간관리 잘하셔서 계획을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또 한 시간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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