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일 처음 강의 결제를 하고 어제 합격발표가 나기까지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 합격수기를 쓰게 되기를 얼마나 고대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고통과 인내는 그 순간일 뿐 돌아보면 다 찰나의 시간입니다. 미루지말고 얼른 도전하세요.

1.필기

필기는 실기보다 과목이 많아 범위가 넓은 편이지만 객관식이고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순서는 보통 응용역학>측량학>수리수문학>철콘>토질>상하수도 순이며 시험문제도 이 순서로 나옵니다. 응용역학을 먼저 보면 철콘에서 약간 중복되는 부분이 나오며 수리수문학을 먼저보면 토질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며 상하수도에서도 조금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이론강의는 빠르게 훑고 기출문제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이 마스터되더라도 처음 기출을 풀면 푸는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그래도 초조해마시고 꾸준히 하시다보면 어느순간 숫자만 봐도 답이 나오는 단계가 나옵니다. 이 단계가 되면 어느정도 합격의 자신감이 생깁니다.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이론강의 40%, 과년도문제 60%, 혹은 과년도를 그 이상 비중으로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2. 실기

실기는 콘크리트배합, 공정관리, 물량산출 부분이 기초가 없으시다면 맨땅에서 시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머지 토공 및 토질 관련부분은 궂이 강의를 안들으셔도 과년도를 많이 풀면 충분히 가능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시면 차라리 과년도를 더 많이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정관리, 물량산출 부분은 강의를 듣고 매일 하루에 1,2 문제씩 풀어서 감을 잃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포인트 이며 배점도 제일 높습니다. 그외에는 기출을 통해 토질계산문제를 여러유형을 마스터하고 어느부분에서 자꾸 실수하는지 확실하게 체크해놓는게 좋습니다. 단답형문제들은 저같은 경우 2주전에 A4용지로 350문제를 80%정도 외워서 갔습니다. 

3. 마지막

아무래도 이론을 따지기보다는 얼마나 문제를 잘푸느냐를 다루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기출을 돌리시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것을 추천드리며 필기 합격후 슬럼프가 올 수도 있는데 이럴때는 저같은 경우 과년도를 풀어서 자기점수를 확인하여 스스로 충격요법을 주는 식으로 극복했습니다. 

 몰라서 어려운거지 알고나면 크게 어려운 시험은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