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토목공학 전공자로 1회차 토목기사에 합격하였고 몇가지 학습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3월초에 필기시험이었기 때문에 기간은 한달반 정도 잡고 공부를 1월 중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책은 한솔 파랭이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막막했으나 한솔아카데미에서 프리패스종합반이 있는 것을 알고 그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부 순서는 (토질-응용) (철근콘크리트-측량) (수리-상하수도) 로 진행했습니다.

우선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토질부터 모든 강의를 전부 수강했습니다. 교수님이 설명해주시는 내용은 대부분 다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고 대신 문제 풀이는 최소한으로 단원당 한두문제정도만 했습니다. 박광진 교수님께서 설명을 알아듣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해서 설명을 잘해주시며 꼭 들어야 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후 응용역학을 강의로 들었는데 역학은 미리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역시 모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토질역학과 다르게 응용역학은 수강한 즉시 해당 단원의 문제들을 전부 풀어보았고 한문제풀고 답확인하고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유형이 정해져있어 여러번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다보면 익숙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의를 수강한 바로 풀었습니다. 이렇게 응용역학과 토질역학을 먼저 확실히 해둔 다음 다음 과목들을 준비했습니다.

철근콘크리트과목은 이론 강의만 들었고 파랭이책 문제풀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강의에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책에 필기해두었다가 기출문제를 풀 때 필기해둔 내용을 다시 찾아가 공부하였습니다.

측량학은 이론을 배속으로 정말 빠르게 훑어보고 문제풀이를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과목 자체의 범위가 너무 넓고 공식이 많고 가장 어려울 수 있지만 기사 수준에서 정말 세세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공략해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여러분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과목인 것 같습니다.

수리학 역시 이론은 배속으로 빠르게 훑어만 보았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갔습니다. 위어나 토리첼리 같은 공식들은 처음에 외워야될지 고민했으나 기출문제로 여러번 접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었고 수리수문학역시 기출문제를 여러번 반복하고 기출문제풀이 강의를 이해가 될 때까지 듣는 것이 합격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하수도 역시 이론 강의를 배속으로 빠르게 훑어보았고 전부다 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에서 자주 물어보는 유형들이 정해져 있고 조금씩 헷갈리게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한번 정리할 때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들어 하수도의 합류식 분류식에 대해서 자주 나오는데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물이 흐르는지 그것에 따른 과정들을 직접 찾아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파란색책(일명 : 파랭이)으로 이론을 빠르게 훑어보았고 그다음은 10개년의 기출문제가 모아져있는 보라색책으로 7개년치를 최대한 빠르게 풀어보았습니다.
하루에 1개년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어려워서 2틀에 1개년을 푼 적도 있었고 유동적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두었다가 2회독때 그부분만을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길게 써내려온 말을 요약하자면 '역학부분 이론은 완벽하게, 다른 과목들은 훑어보기식으로 하고 기출문제에 집중하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달반정도 공부한 결과
필기: 응용 100 측량 90 수리 95 철콘 95 토질 80 상하수도 75 의 성적을 받고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물량, 공정만 인강을 들었고 바로 기출문제로 들어갔습니다.
빨간색책 3권 내용을 6개년치 마스터하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처음에는 물량부분, 공정부분이 낯설어서 힘들 수 있지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어차피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고 두문제는 틀리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암기가 될 정도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따먹기부분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10개년치를 외우고 들어갔고 시공학부분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익힐 수 있었습니다. 실기는 3주정도 잡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3주정도 공부한 결과
실기 : 78 의 점수를 받고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실기부분이 많이 낯설수 있지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감이 잡히리라 생각합니다.

이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