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회차 토목기사 시험에 통과하여 합격수기를 적게되었습니다.

저는 관련학과를 전공했지만 졸업한지 시간이 좀 지나 베이스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필기 6개의 과목들 중 상하수도와 토질은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필기: 환급연장반을 신청하고 필기는 두달 정도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베이스가 없다고 생각하다보니 강의를 전부듣고 필기하는 방식으로 처음에 공부를 시작하여 모든 필기과목을 다 정리하기 까지는 한달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후 남은 40일정도는 기출문제에만 올인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10개년정도 보고싶었지만 이론 공부를 끝내고 막상 기출문제를 풀려고 하니 공식이 하나도 생각이안나는 상황이라 시간이 부족해서 6개년년치 문제만 공부했습니다.

이론을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과정도 물론 저한테 도움이되었지만 기사시험같은 경우는 문제은행식으로 예전에 나왔던 문제가 숫자만 바꿔서 나오거나 심지어 똑같은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고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분들께는 기출문제만 끊임없이 돌리는걸 권장합니다. 제가 기출을 돌릴때는 1개년의 문제를 완전히 숙지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그렇게 푼 기출문제가 늘어날 수록 다음 기출문제 풀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처음 시작할때의 그 막막함과 답답함만 이겨내실 수 있으면 필기는 무난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철콘, 수리수문 같은 경우는 공식을 한번 쭉 정리해보시는 것도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신다면 검색창에 ㅁㅁ 공식정리라고 치시면 자료는 충분하니 그 자료들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질같은 경우는 잘해두시는게 나중에 실기시험 볼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실기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은 기출문제를 1개년씩 돌리되 문제를 전부 숙지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풀고 6개년을 3번정도 돌릴 수 있으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다 입니다. 

실기: 필기에서 얻은 교훈이있다면 기출문제를 열심히 보자 입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근 한달반 넘게 공부가 하기싫어서 미루고있다가 3주전쯤부터 급하게 시작했습니다. 양을 보니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해서 미루게되었는데 막상 하려니 정말 힘들고 피곤했습니다. 실기에서는 첫주에 공정관리와 물량산출 파트를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미루게된것도 공정관리를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랬었는데 막상 해보니 전혀 어렵지 않고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니 혹여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일단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량산출은 여러 후기들을 보면 중요하다는걸 강조하고있는 부분입니다. 우선적으로 콘크리트량을 구할때 구조물을 어떤식으로 쪼개서 구하는지를 반드시 숙지하셔야 하고 마구리면의 포함여부 또한 신경써서 푸셔야합니다. 철근량은 인강을 수강하실때 거의 모든 철근량을 다 구해주시므로 어떻게 구해야하는지 꼭 암기하시기바랍니다. 이 중에서도 출제빈도가 낮은 슬래브교와 입체적으로 생각해야하는 뒷부벽 옹벽같은 경우는 저는 풀이과정을 다 외웠습니다. 들어가는 철근도 그렇게 많지 않고 콘크리트량 구하는 식도 단면도 그려가며 규칙성을 찾아가다보면 쉽게 외우실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1주일을 보내고 남은 2주동안은 정말 좀비처럼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절대로 벼락치기 하지마세요.. 삶이 피폐해집니다. 필기와 마찬가지로 실기도 기출문제를 2바퀴정도 돈 것 같습니다. 확실히 문제수가 적으니 12개년도 까지 돌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같은 유형끼리 몇년도 몇차에 나와있는지 문제위에 다 써있으니 참고하셔서 마지막 마무리 공부할때는 유형별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말따먹기인데, 말따먹기 자료는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저는 시간도 없고 전부 외울 자신도 없어서 기출에 있는 문제 아니면 그냥 틀릴 생각으로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하지만 자주 나온 말따먹기 문제 같은 경우 꼭 암기해가시면 시험볼때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