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3회차 필기를 합격하고, 3회차 실기를 불합격했습니다.

뒷부벽 문제를 포기했었고, 무엇보다 단답식 문제를 눈으로 공부했습니다.

분명 한솔 토목기사 실기 빨간책에서 봤던 문제인데... 답이 기억나지 않아서 거의 백지로 제출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24년 1회차는 꼭 합격할 것을 다짐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필기부터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답형 지반공학에서 토질 및 기초 필기 이론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학원강의를 필기부터 수강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실기강의 개강때부터 하였습니다.

대략 2달 정도를 제대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학원강의 첫 날 선생님께서 단답형 모음집 프린트를 나누어 주시면서 하루에 조금씩 꼭 외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평일에는 단답형 5문제 암기+공정관리1문제+물량산출1문제+학원수업 정도로 공부했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스터디카페에서 그동안 외운 단답형문제 총 정리+그 주에 나간 수업내용 "1,2권"으로 복습했습니다.

학원 종강 이후에는 하루에 3회차(1년)씩  3권 기출을 풀어봤습니다.

저는 토목공학과 이긴 하지만 코로나 때 학교를 다녀서 솔직히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틀어놓고 딴짓하고,

오픈북 시험, 절대평가 시험으로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공부도 못하고 학점도 좋지 않습니다(ㅜㅜ)

그래서 남들 다 취득하는 토목기사 시험에 부담감을 가지고 무식하게 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단답형은 180개 정도를 외웠는데, 매일 1번부터 180번까지 문제를 보고 정답을 손으로 썼습니다.

제일 처음에 외운 1번 문제는 50번 정도는 손으로 쓴 것이니까 안 써도 될 것 같아도 그냥 또 썼습니다.

2달 정도를 반복했더니 시험 전날에 딱히 할 게 없어서 평소대로 기출 3개만 보고 잤습니다.

이번 24년 1회차 시험에는 그림이 많이 나왔는데, 3권 기출 돌릴 때 가볍게 봤던 것들이라 

1.엄지말뚝 2.엄지말뚝 3.엄지말뚝

1.건물경사계 2.건물경사계 3.건물경사계

이렇게 가볍게 쓰고 나왔습니다.

케이슨의 진수방법은 오픈케이슨 박스케이슨 공기케이슨이 답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썼습니다.

그리고 딱히 충격받진 않았습니다. 3권 기출문제에서 모든 회차마다 절대 못풀게 하려고 세기말 시험문제는 꼭 있었으니까요.

2달이 지난 후 결과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토목공학과의 기본 자질을 갖추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70점을 맞았습니다.

앞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게 꽤 낮은 점수일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머리가 좋지 않은 편이라 합격했다는 그 자체가 만점으로 느껴집니다..ㅎㅎ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는 인강이든 현강이든 선생님 수업만 한번 제대로 듣고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면 바로 감 잡힙니다.

매일 1개씩만 풀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3권 기출문제집에 있는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는 반복되는 문제가 많아서 2권의 문제들도 꼭 다풀어보는게 좋습니다.

24년 1회차도 뜬금없이 pert로 물어봐서 네모 박스로 그려야 하는데 ,

2권의 문제들에는 그런 문제가 많아서 당황스럽지 않았거든요.

단답형은 3일의 기적같은건 머리 좋은 분들은 가능하시겠지만

필기 합격 이후부터 하루에 5개씩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반공학은 굳이 인강 수업 안 들어도 된다는 인식이 대부분인데

분명 도움됩니다. 이번 24년 1회차에 ilm이 나왔는데, 수업 때 짚어주셨던게 떠올라서 맞췄습니다.

저도 기쁜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세요

매일 깨워주실때 기사님 일어나세요라고 불러주십니다.. 

토목기사 합격발표 기다리는 동안 토익학원 다녀서 어학도 따놨습니다

이제 하반기 취업 열심히 이력서넣고 면접봐서 멋진 토목인이 되겠습니다

한솔아카데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