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토목 비전공이지만 공대생으로서 역학 베이스가 있었고, 환경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 약간의 기본적인 지식은 갖춘 상태였습니다. 다만 직장인이라 시간이 부족해 필기 1주, 실기 2주라는 초단기 전략으로 준비했습니다.

필기는 600리멤버 요약집과 4주 단기 특강을 1주일 동안 압축해서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응용역학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가 핵심이었고, 고길용 선생님의 모멘트 분배법 강의는 술 이야기 비유 덕분에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철근콘크리트와 토질은 암기를 숙지한 뒤 이해 과정을 거쳐야 오래 기억됩니다. 측량, 상하수도, 수리수문은 암기가 중요했는데, 한웅규 선생님과 홍성협 선생님 덕분에 단기간에도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신 앞글자 암기법은 특히 단기간 학습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실기는 블랙박스 강의를 전부 2배속으로 들으면서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강의가 체계적으로 압축되어 있어서 짧은 시간에도 효율이 극대화됐습니다. 홍성협, 한웅규 선생님의 토질과 공정 및 산출의 이해를 돕고, 시공 파트에서는 박광진, 이상도 선생님의 암기 팁과 김지우 선생님의 공정·물량산출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도 선생님의 빵셔틀 암기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틀 만에 이해가 될 정도로 명강의였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압축하는 방법은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처럼 시간이 부족하고 기본 베이스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며, 핵심 단기 강의 선택과 2배속 학습을 통한 이해가 핵심입니다. 단기간에 내 머리속에 얼마나 많은 공식과 개념을 쑤셔넣을 수 있는가는 제 의지도 중요하지만, 강사님의 역량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강의는 한솔의 자랑이자, 토목 강의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일타강의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암기와 이해의 균형, 그리고 필기와 실기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한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도 본인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