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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회차 기사 동차합 후기
글쓴이 이*레 등록일 2025.09.16 조회수 53

 

필기는 4월 초에 준비하기 시작하여 5월 중순에 응시하였습니다.

공부 시간은 한 달 하고도 3주, 약 50일 정도였는데

처음의 계획은 일주일에 한 과목씩 끝내기였습니다. 7일*6주=42일이라 남은 일 주일 동안에는 기출 문제를 반복 회독한다면 충분히 합격권에 다다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페이스가 나태해지는 기간도 있었고, 도저히 뺄 수 없는 결혼식이나 기타 개인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생겨나서 시험치기 며칠 전에야 모든 과목을 완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시험에 발목을 잡는 과정은 이것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과목을 완강하고 기출 문제를 돌리기 시작할 무렵, 분명 전에는 맞았다고 체크했던 부분을 새롭게 풀려고 하니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생겨난 것입니다.

다시 개념 공부를 하려니 시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초조한 마음이 들었지만, 알았던 것을 틀리는 것만큼 억울한 건 없기 때문에 회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개념 잡는데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평균 75점 정도로 넉넉하게 합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출 회독을 더 했다면 성적이 조금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어차피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자기만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이상이 토목기사 필기에 대한 전체적인 공부 접근법이라면

다음에 나오는 글은 필기 과목별에 대한 세부적인 공부 접근법입니다.

 

0. 버릴 과목과 살릴 과목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과목을 100점으로 합격하는 것은 사실 비현실적이고, 그렇게 해서 얻는 이득도 딱히 없습니다.

자신없는 과목을 과락만 면하는 정도로(40점) 공부한다면 자신있는 과목은 80점 이상 받아야 합격선(평균 60)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2개 과목이 자신이 없다, 하면 2개 과목은 반드시 80점 이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 합니다.

또한, 한 과목당 30분이 아니라 6과목 전체가 3시간이므로 생각보다 시간에 대한 압박은 적습니다. 응용역학같은 과목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긴 하지만, 측량이나 상하수도공학이 이를 상쇄해주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시험 응시 이후 2시간만에 검산까지 마치고 퇴실하였습니다.

 

1. 응용역학

정역학+재료역학+구조역학이 합쳐진 과목입니다. 3역학이 모여있는 만큼 처음 접했을 때 체감 난이도는 굉장히 까다롭게 느껴지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성적이 정직하게 오르는 과목입니다.

정말 영 못해먹겠다 싶으면 뒤에 나오는 모멘트 분배법이니 뭐니 하는 단원들은 포기해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70점 이상을 득점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2. 측량학

계산과 암기가 체감상 50:50으로 혼재되어 있는 과목입니다. 계산 문제도 삼각함수 정도가 전부지만, 계산기에 라디안이나 도분초 같은 입력 방식을 모른다면 답안에 오류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계산기의 활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강사님이 말씀해주시는 빈출 파트는 무조건 이해, 혹은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리수문학

유사 시 갖다버려야하는 과목 1순위입니다. 암기해야하는 공식도, 개념도, 범위도 방대하고 외우기 까다로운 경험식의 향연에 머리가 터져나갈 것 같은 과목입니다. 저 역시도 해당 과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과목의 계산문제가 실기에서 출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기에서 나오는 수리학 계산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대비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실기에서 사실상 필요가 없는 과목이므로 봐도 무방하므로 기초 개념은 숙지하되, 과락만 방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철근콘크리트

뭔가 까다로워보이는 과목이지만 1번의 응용역학처럼 공부하면 공부하는대로 성적이 쭉쭉 오르는 효자 과목입니다. 과목 특성 상 깡으로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꽤 많은 편이지만, 기사시험 특성 상 나오는 선지가 거기서 거기이므로 회독만 잘 한다면 높은 점수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5. 토질역학

토목기사 필기와 실기를 연결짓는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 과목 역시 생전 듣도보도못한 경험식이 우루루 나오면서 뭇 수험생 여러분들의 머리를 헤집어 놓겠지만, 그래도 이 과목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실기에서 나오는 계산문제의 대다수가 토질역학에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응용역학, 측량학, 철근콘크리트 등의 계산문제는 실기에서 출제되지 않습니다)

이 과목이 영 맞지 않더라도 실기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정복해야하는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앞서 자신없는 과목은 과락만 방지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다고 서술했지만, 이 과목 만큼은 예외입니다. 경험식도 빈출되는 유형이 있다 보니 해당 공식 몇 개 정도만 암기하면 대다수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6. 상하수도공학

암기가 거의 주가 되는 과목입니다. 과목 특성 상 얕고 넓게 외워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 그 방대함에 압도되기 쉽지만, 강의를 듣는 여러분들은 강사님이 외워라고 하는 부분을 골라잡아 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계산문제도 출제가 되긴 하지만, 몇몇 계산문제들은 식을 몰라도 단위만 보고 대충 곱하거나 나누면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실기 시험에 대한 부분입니다.

5월 중순 무렵, 토목기사 필기에 합격하고 바로 실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실기가 7월 19일에 있었으니 약 2달 남짓의 시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사실, 그리고 필기 막판에 너무 무리한 나머지 살짝 번아웃이 와서 근 한 달 동안을 탱자탱자 날려먹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강의는 꾸준히 돌린 까닭에 실기 치기 1주일 전 무렵에는 모든 강의를 완강한 상태였는데, 이때부터는 필기때 하지 못했던 회독에 나섰습니다.

한솔 빨간색 실기책 3권에는 11개년치 실기 문제가 수록되어 있는데, 저는 계산문제 위주로 파고들어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지난 11개년을 통틀어 2번 이상 나오는 유형은 숫자를 바꿔도 풀 수 있을 정도로 숙달시켰고 역대 통틀어 딱 한 번만 나오는 문제들(주로 24년 3회차에 나온)은 숫자 그대로 주면 답까지 도출할 수 있도록 개념을 숙지했습니다.

그리고 말따먹기 부분은 시험 치기 1주일 전부터 외워 나갔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말따먹기를 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긴 했지만, 어쨌든 절반 정도는 외우는 데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이번에도 68점의 점수로 합격의 영예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완벽하게 대비했다고 생각했던 계산문제에서도 신유형의 출제(도저히 풀 수 없는 난이도의 수리수문학 문제, 숫자가 바뀐 물량산출 문제, 11개년동안 나오지 않았던 순허용지지력? 문제) 때문에 모든 계산문제를 맞춘다는 목표는 아쉽게도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목표의 실패로 부르기에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100을 목표로 삼았기에 80 정도라도 건질 수 있었던 것이지, 만약에 제가 80을 목표로 삼고 느슨하게 공부에 임했더라면 성적표의 앞자리 숫자가 달라졌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100명의 합격자가 있다면 공부 방법도 100개는 될 것입니다. 제가 했던 공부 방법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도저히 맞지 않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는 합격만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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