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공부 못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안들어서 전공지식 아예 없습니다.

집중력도 없습니다. 한문제 풀고 폰 10분보고 문제풀다 폰 반짝이면 쳐다보고 시간 날렸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이번이 토목기사 신청만 6번째 입니다. 공부는 안하는데 신청해서 돈만 날렸지요 지금 책상 옆에 시험지 6개 다 있네요. 그래도 토목과 나왔으니 토목기사 있어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계속 했습니다.

남들 하루에 2회씩 10개년 4~5번 반복한다는 글보고 나도 해야지 생각만 할 뿐 3일에 1회보고 이번 시험 2주 남았을때 7개년 1번 돌린 상태였습니다. 2년이나 시간을 버렸는데도 말이죠

답이 없어 보여서 구글에 토목기사 공부법치니 여기 한솔아카데미 17년~18년 시험 풀이 영상이 나와서 시청했습니다.

혼자 책보고 할 때보다 훨씬 진도도 잘나가고 이해도 잘됐습니다. 다른년차는 혼자하니 이해도 안되고 진도도 안나가서 17~18년 영상만 4~5번 돌려봤습니다.

그러다 수리학영상을 시청중에 강사님께서 하신 "기사는 전부를 알려고하면 합격 못하고 정답을 공부해야 한다" 라는 말을 듣고 17~18년도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말 필요한 공식 몇개 외우고 나머지는 답을 외웠습니다.

저 응용역학 문제 풀때 필요한 각종 보의 반력 모멘트 휨 공식 하나도 안외웠습니다. 그림보고 답

외웠어요. 이번시험 응용 3개 틀렸습니다. 

시험기간 한달~2주전까지 7개년 1번 그 후 17~18년 4~5번 13~15년 2번쯤 총 5개년치만 봤네요. 

사실 이렇게 공부하면 안되는건 알고 있습니다. 외운 문제만 나와야 맞출수 있는 운에 맡기는 방법이니깐요.

이런 후기를 써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한솔아카데미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수리학 강사님의 그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면 필기 합격하지도 못했겠죠. 시험도 외운게 절반 이상 나와서 운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폰으로 쓰다보니 앞뒤가 안맞고 길기만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필기 붙으니 나도 할수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기는 시험풀이만 보는게 아닌 수강신청을 해서 제대로 공부해보려 합니다.

나같이 공부에 열정이 없는 놈도 합격을 맛보게 해준 한솔아카데미 강사진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