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회차에 토목기사 필기, 실기 모두 합격한 4학년 토목 비전공자입니다.

저도 공부시작 할 때 막연함도 컸었고 부담감도 컸지만 합격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ㅎㅎ

시작할 때, 모멘트도 모르던 제가 합격하기까지 팁 공유해드려요

* 필기_평균 85점, 공부기간 1.5달(하루 10시간~12시간)

이론강의 수강 > 이론노트 정리 > 필수 예제 풀이 > 전체 복습 > 과년도

저는 일단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이론확립이 우선이었어요. 토목에 관한 용어조차 몰라서 독학은 불가능할 거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솔 프리패스 6개월권을 끊어서 이론강의를 6과목 모두 수강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는 생략하구요) 과목당 3~6일 정도 소요됬었고, 2배속으로 들었어요.(처음엔 많이 빠른데 적응이 되더라구요) 전공자 분들이라면 다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빈출 단원은 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 개념 정립을 했고, 이론 노트를 만들었어요.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들만 가지고요. 한솔 6권은 너무 자세하게 기술 되어있어서 모두 보는건 추천해드리지 않아요.

저는 특히 이 이론노트를 강조해드리고 싶은데, 기사가 분량이 너무 방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대단원 줄기를 못잡겠더라구요. 어디서 뭘 설명하고 비슷한 개념이나 반대 개념이 무엇인지. 그래서 노트를 만들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어요. 중간중간 공식들은 형광펜으로 쳐가면서 체크해놓구요. 그 다음에는 이론 옆에 따린 필수예제 풀고 오답하는 방식으로 했어요.(오답노트는 따로 안만들고 틀린문제 체크 후 또 틀리면 다른색으로 또 체크하고 하는 식으로 지워나갔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는 이론과 핵심문제 위주로 개념다지기를 하니까 첫 과년도에서 평균 한 60점 조금 안되게 나오더라고요. 이후 3주동안은 과년도 5개년 기출돌렸어요. (하루 2회분 풀고 오답, 어제 틀린거 복습, 주 1회 전체 복습) 이렇게 하면 처음엔 조금 힘들어도 시간이 딱 되더라고요. 전공자 분들이라면 이렇게 3주만 하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과년도에 나왔던 문제만 다 맞아도 충분히 합격가능해요!

* 실기_68점, 공부기간 1달(하루 5~7시간)

공정관리, 물량산출(인강) > 블랙박스 > 과년도 10개년

실기는 필기 시험 끝난 다음날 바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금 학기중이라서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기사는 한번에 합격하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실기는 토질역학에서 많이 나와서 나중에 하면 다시 공부해야하거든요. 우선은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은 인강을 들었고, 2권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풀어봤어요. 그리고 블랙박스에 있는 공식들 암기하고 예제들 풀어보고 바로 과년도로 돌렸습니다. 인강을 듣는 것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추천드려요. 자세하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시거든요. (공정관리, 물량산출은 꼭 들으세요.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많고 독학으로 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과년도 10개년 돌리시면 되요!

과년도는 하루 1회, 또는 2회(수업이 적거나, 주말) 풀고 오답하고, 말따먹기 외우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저는 물량산출, 공정관리, 시공, 말따먹기 나눠서 하는 건 비추천드려요. 말따먹기는 매일하면 하루 10개 ~15개면 되는데, 나중에 몰아서 보면 다 못보거든요.. 그냥 당일 한 회차 또는 두 회차 다 한다는 식으로 풀어나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알아서 복습도 되구요)말따먹기는 10개년치 중복되는 거 제하니까 한 250개 정도 나오는데, 저는 그거 다 외우고 갔어요. 하루에 1시간만 투자면 말따먹기 다 외울 수 있어요.(이번에 비록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요..ㅠ) 계산문제는 그냥 계속 반복하면 되구요.(이렇게 돌리면 어려워도 75점 이상은 나와요)

이번 시험에 옛날 문제들이 평소보다 많이 나와서 계산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결국엔 과년도 여러번 돌리고 계속 틀린문제 보다보면 어디서 틀리는지까지, 중간계산 풀이와 답까지 외워지더라구요. 10개년 이상 돌리는건 너무 시간적으로 무리고 10개년을 아예 완벽하게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공부법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부하시는데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