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는 1회차에 평균76.65점으로 넉넉히 합격했지만, 실기는 1회차 58점에 떨어지고 2회차에도 62점으로 겨우 합격하여 맘을 오래 졸였습니다. 심지어 저는 한솔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실기 복원문제로 매겨봤을 때 58점~60점 정도가 나와 이번에도 떨어져 하반기 전체를 날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에 실기 불합격 후 맘을 잡지 못하고 공부 의욕을 많이 잃기도 했습니다만, 이번에 겨우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라고 모두 합격하기를 바라면서 수기를 남깁니다. 

필기 : 한솔아카데미 8개년 교재로 2달 정도 기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기간에 제가 현장실습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준비한 것은 1달 정도였습니다. 노란색 3권으로 나뉜 교재였는데 전략을 잘못짜서 개념부분은 다 풀었지만 8개년 부분은 2개년만 풀고 치게되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막판에 깨닫고,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 전체를 외우는데 집중했습니다.

 철콘에서 개념이 많이 나와 조금 당황했지만 학과 과정동안 해놓은 것들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합격했습니다. 아마 전공자들이라면 필기는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한대로 개념을 파기보다는 문제위주로 공부하시고 문제를 보면서 필요한 개념부분을 습득하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은 했지만 저는 운이 조금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실기 : 실기는 3주정도의 기간으로 한솔아카데미실기 10개년 책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수업과 학과 공부와 병행해서 완전히 집중하지 못했지만, 1회차 시험에 실수를 3개 정도했기에 실력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회차에 저는 합격수기를 분석하여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 말따먹기, 계산 문제로 실기를 나눴습니다. 물량산출과 공정관리의 경우 돈을 아끼려 유투브에 올라온 인강 몇 개를 보고개념을 잡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에 작은 돈을 아끼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돈을 날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시 한다면 한솔 실기 인강을 듣고 개념을 잡을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의 경우 실기 책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2회독하면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말 따먹기는 따로 말따먹기만 정리된 파일을 구글에서 구해서 문제를 외웠습니다. 필기 때 개념을 보다가 문제를 보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개념을 보지 않고 문제를 외우는 식으로 했습니다.

 1회차 시험의 경우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배점이 높지 않았고, 말따먹기에서 본 문제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철근의 이음부분을 철근 길이에 더해버리는 실수와 계산 착오를 2개 해서 결국 떨어졌습니다.

 이후 기사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에 지원하지 못하면서 실의에 크게 빠졌고, 공부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2회차에는 그래서 의욕이 없는 상태로 문제만 다시 2회독 하였고, 나중에 불안해져서 말따먹기 12년치에 해당하는 파일 전체 문제를 거의 다 외웠습니다. 2회차에도 계산 실수 1개가 있었고, 한 문제는 답안을 쓰는 과정에서 이상한 착각을 해서 한 문제를 실수 했지만 60점을 넘긴게 말따먹기 문제 2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다 쓴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운이 좋게 합격했습니다.

 실기 이후에 떨어졌다고 생각하여 3회차의 경우 어떻게 준비할 까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1,2회차 모두 생각보다 개념파트를 봐야 풀 수 있는 면적비 같은 문제들이 제법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고 개념부분을 한 번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개념 1회독 + 문제 2회독 이상에 전체 정리를 하고 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은 단기간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말따먹기의 경우 내용이 방대하여 60점을 목표로 준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출제 문제와 배점에 따른 운도 존재하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불합격 하여도 저처럼 너무 멘탈이 흔들리지 마시고 결국에는 합격하리라는 생각으로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