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는 첫 번째는 떨어지고 두 번째에 합격했어요. 두 달 정도 본 듯 합니다. 다른 과목도 쉽진 않지만 응용역학이 아는 건 없고 봐도 모르고 해서 간단한 거는 풀고 대부분은 그림보고 답만 외우는 식으로 해서 과락만 피하자는 식으로 했어요. 인강이라도 봐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해야 할 건 많아서 인강 결재하면 반의 반도 못 볼거 같아서 책만 봤어요. 모르는 건 인터넷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했어요. 응용역학이 가장 낮은 점수로 50점, 나머지 과목이 받쳐 줘서 필기는 작년에 통과했어요

실기는 세 달 정도 봤어요. 작년에 책을 사고 공부는 못 했어요. 우선 블랙박스를 어찌저찌 구하고, 책을 보니 하나도 몰라서 그나마 블랙박스가 얇고 양이 훨씬 적으니까 이거라도 먼저 보자 했는데 이거도 쉬운게 아니었어요. 하루에 유형을 두 세개씩 보니까 2-3주 정도 걸리던데요. 공정과 물량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3권 기출문제 보고 잘 모르는 건 1,2권 참고했어요. 하루에 1년치씩 보자 했는데 20일쯤 걸린 듯 합니다. 한 달 정도에 걸쳐서 이렇게 두 번 정도 더 보니까 문제에 따라서 공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한 번 보면 대략 알겠다는 사람 있는데 저는 머리가 안 좋아서요. 공정도를 봤는데 날짜계산, 더미 이런게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유튜브를 보고 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모르는 건 그냥 외웠어요. 물량산출에서 콘크리트양은 길이 구하고 거푸집량은 넓이 구하는 거로 하겠는데 철근량은 봐도 이해가 안 가서 그냥 외웠어요. 보의 종류에 따라서 5가지가 되던데요. 실제 문제는 전혀 다르게 나와서 틀렸지요. 말따먹기 문제는 횟수별로 요약해서 세 장으로 만들고 시험 20일 정도 남았을 때 봤어요. 공식은 유형별로 네 장으로 요약했어요. 시험 보는 날 시험지를 받아보니 봤던 문제가 꽤나 많이 나왔어요. 막상 풀어보니 말따먹기 문제는 그새 까먹은게 좀 되고,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기억이 안 나요. 계산문제는 완벽하다 했는데 토량 구하는 문제가 높이 6m인데 5m로 잘못 보고 계산해서 틀리고, 공정도 문제는 다행히도 아는게 나와서 맞추고, 물량산출은 30분 동안 풀었는데 맞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점수 보니 맞은 듯 한데... 철근량은 외운대로 안 나와서 당연히 틀렸고. 종료시간 10분 정도 남겨두고 끝에서 두번 째로 나왔어요. 물량산출 틀린 거로 가채점 해보니 55-62점 정도 되더라구요. 토량 문제만 제대로 맞췄어도 합격인데 이런 생각 바로 들던데요. 떨어지면 다시 보기 싫은데.. 떨어질거면 40점으로 떨어져라 이러면서 결과발표날까지 6주동안 마음 졸였어요. 결과보니 70점으로 합격했어요. 말따먹기 문제 점수를 후하게 준 건지 아니면 물량산출이 맞은 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합격해서 속이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