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토목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추운 겨울부터 준비했던 토목기사를 여름이 끝나갈 무렵 드디어 합격했습니다.

저의 공부 스타일은 단기 암기보다는 천천히 하나하나 이해해 가며 공부하는 스타일이기에

2달만(코로나 상황 전) 진짜 열심히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1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기)

한솔아카데미 4주 완성이라는 교재로 준비를 시작했고, 책에 있는 순서대로 응용, 측량, 수리, 철콘, 토질, 상하 공부를 했습니다.

필기의 경우 주변에선 바로 과년도만 2달 돌리면 붙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 공부 스타일상 이해가 안 되는 상태에서 문제를 암기,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천천히 하루에 목표로 한 인강을 듣고 이해하고 챕터마다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과년도를 돌리며 공부하는 주위 친구들에 비해 진도가 많이 느리긴 했지만 한번 이해한 부분에 대해선 다시 안 봐도 되는 부분과, 기억에 오래 남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시험 준비 기간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강의를 보며 천천히 이해하고 복습했던 시간들이 나중에 과년도를 풀 때 막히지 않고 술술 풀면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던 행동들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용역학 80점

측량학 65점

수리수문학 75점

철근콘크리트 75점

토질 및 기초 90점

상하수도공학 70점

평균 77점으로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실기)

필기 가채점 결과 합격이라고 판단이 되어 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실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재는 한솔아카데미 빨간색 교재 3권으로 준비를 했고, 공부 방법을 정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실기는 정말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1권부터 문제 하나 놓치지 않고 전부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던 건지 처음부터 많은 양의 말 따먹기를 외우고 있으니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로 1권의 정주행을 멈추고, 먼저 1권의 문제풀이 부분과 2권을 순서대로 강의를 듣고 문제풀이를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공정관리와 물량산출까지 끝나고 나니 남은 기간은 10일 정도였고, 그때부터 과년도와 말 따먹기를 병행하며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과년도는 2개년씩 풀고, 말 따먹기는 1개년씩 외우다 보니 점점 겹치는 문제도 많이 보여서 시험날이 가까워질수록 문제 푸는 속도는 빨라져서 3권을 2회독 하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권과 2권에 있는 말 따먹기 부분을 전부 외우는 게 확실하긴 하지만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시험 1~2주 전부터 미리 단답식을 정리해서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결과 81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처음 준비한 자격증 시험이었습니다.

학부시절 취업 걱정에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게으름 때문에 실천을 하지 않았고, 한편에 4학년 때 공부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졸업한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한솔에서 토목기사를 준비를 시작했는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는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공부법까지 알려주셔서 비교적 쉽게 토목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시작이 겁이 나고 무서웠던 거지 공부했던 시간은 정말 한순간에 지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