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토목기사 1,2회차 합격 수기입니다.

1.필기

 12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필기 합격자분들은 인강 안 듣고 바로 기출로 넘어가 기출 돌린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다 들었습니다. 고득점을 목표로 해야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6과목의 모든 인강+블랙박스까지 싹다 들어 각 과목별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과목당 얇은 노트 하나씩 총 6권, 그리고 블랙박스를 들으며 모르는 걸 체크하고 덧붙이는 식으로 한 권. 블랙박스 보면서 정리해둔 요점정리 한 권이 이게 진짜 나중에도 도움 엄청 됩니다.

 인강 다 돌리고 대충 하루 공부는 이런 식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데일리 모의고사 풀고 오답노트. 기출 한 회 풀기. 점심먹고 오답노트. 기출 하나 더 풀고 오답노트. 이렇게하면 9~18시 공부가 딱 됩니다. 기출 돌리면서 점수 높아지고 소요시간이 점점 줄어들어서 네시에 다 끝내기도 했습니다.

 기출은 한솔에서 제공해주는 pdf파일 싹다 다운받아서 프린트 했습니다. 물론 그냥 한솔에서 해주는 프로그램 돌려도 되는데 전 손으로 푸는 게 더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하지만 풀이가 아닌 그냥 이중에 옳거나 옳지 않은거 골라라~ 설명하는게 무엇이냐~ 이런 거 나오는 문제들은 모의고사 탭의 유형별 문제 검색에서 적당히 체크하고 푸는게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근데 결론은 기출입니다. 기출 많이 돌리면 다 풉니다. 다 풀어서 평균 70점은 넘는 수준까지 돼야 실전에서 무난하게 합격합니다.

2.실기

 필기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꽤 벽에 많이 부딪쳤는데 솔직히 풀이문제는 거의 대부분 나왔던 거 나옵니다. (토질위주)

 가장 난관이 물량산출과 공정관리입니다. 공정관리는 하다보니 괜찮아졌고 물량산출의 특히 철근량이 난관이었는데... 이거 도저히 못하시겠다면 그냥 외우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전 슬래브 철근량 다 외워서 들어갔습니다. (철근량 구하는 거 안 나왔지만요)

 그리고 말따먹기는 정확히 시험 보기 일주일 전 토&일요일에 싹다 외웠습니다. 검색해보거나 토목기사 오픈카톡방 찾아 들어가셔서 실기 말따먹기 자료 정중하게 요청하면 좋은분들이 다 올려주십니다. pdf파일로 한 20페이지? 가까이 되는거 이틀만에 싹다 외웠고 들어가기 전까지 무한반복했습니다. 풀이문제에 집중하시고 말따먹기는 그냥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외우세요. 그리고 실기는 채점을 꽤 후하게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채점 최저점수 63점 쯤이었는데 80점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필기, 실기 모두 기출 열심히 돌리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실기는 특히 말따먹기만 다 외우면 앵간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들 합격을 기원합니다.

(필기는 이제 점수가 안 보여서... 이 가답 점수와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