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 합격수기
합격수기
제목 | |||||
---|---|---|---|---|---|
글쓴이 | 김*늘 | 등록일 | 2020.09.11 | 조회수 | 1,584 |
[본문에 앞서서...] 다들 이번 기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작년 11월 말부터 토목기사를 준비해서 이번 3월 즈음에 필기시험을 볼 거라 생각했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너무 많이 밀려버려 본의 아니게 많은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는 토목 전공자가 아님을 밝힙니다. 제 전공은 지질학이었고 굳이 토목 분야에서 겹치는 내용이 있었다면 토질 및 역학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70~80% 정도는 모르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기초 없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기] 어떻게 토목기사 공부를 시작할까 찾아보던 도중 한솔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다른 분들도 많이 추천하셔서 온라인 강의와 본 교재 6권을 구입하여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공부한 과목은 응용역학이었는데, 처음 2~3개의 강의를 듣고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역학 문제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나오는 공식은 많고 문제들은 어려우니 이걸 다 어떻게 공부할지 처음부터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계속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이해하기 쉬웠지만 대부분은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교재와 강의를 보고 또 보면서 결국 한 번 정독을 완료했습니다. 그 이후에 교재 뒤에 있는 응용역학 2014년 1회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그 두꺼운 책을 정독하면서 점차 앞부분 내용을 계속 잊어버렸기에 결국 9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측량학, 수리수문학을 각각 정독하고 기출문제를 풀 때는 응용역학보다는 훨씬 쉽게 느껴졌기에 각각 12점 이상을 맞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근콘크리트에서 다시 한번 크나큰 벽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정독 후 본 기출문제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토질 및 기초, 상하수도공학은 또 굉장히 쉽게 느껴져서 손쉽게 공부할 수 있었고, 기출문제를 풀 때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응용역학-측량학-수리수문학-철근콘크리트-토질및기초-상하수도공학 순으로 교재를 정독했기 때문에 상하수도공학을 공부할 즈음에는 응용역학에 대한 내용을 거의 다 잊어버렸습니다. 아마 교재 6권을 다 정독하는 데 약 2개월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모든 책을 다 정독했을 때 머릿속에 남아 있는 정보라곤 상하수도공학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머릿속에 넣어 뒀던 지식은 결국 빛을 발합니다. 모든 교재를 정독한 뒤 2014년 2회 기출문제를 각 과목별로 풀기 시작했고, 응용역학과 철근콘크리트는 항상 8~10점대를 웃돌았지만 다른 과목에서 전부 12점 이상을 받아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공부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틀린 문제들은 전부 오답 노트에 기록해서 공식을 한 번 더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기출문제를 풀다 보니 결국 공부하면서 제일 어렵게 느꼈던 응용역학과 철근콘크리트에서도 15점 이상을 받는 기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본 시험에서는 응용역학 100, 측량학 85, 수리수문학 70, 철근콘크리트 80, 토질 및 기초 100, 상하수도공학 90, 평균 87.5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어렵게 느꼈던 응용역학과 철근콘크리트에서 좋은 결과를 받고 공부하면서 쉽게 느껴졌던 수리수문학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하실 때 어려운 부분이 있어 벽에 막히는 느낌이 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보고 또 보면서 공부하다 보면 결국 자주 나오는 문제들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지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재를 정독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뒷부분을 공부할 때 앞부분 내용을 잊어버리리라 생각하지만, 정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리겠지만 저는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든 내용을 다 공부했습니다. 이후에 기출문제를 풀 때는 정독했던 내용 중 거의 나오지 않는 내용들도 있긴 했지만, 그건 기출문제를 풀 때 볼 문제입니다. 시험에 잘 안나오는 내용은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부의 질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평균 60점을 넘을 정도로만 공부하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불합격 확률은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정독을 한 뒤에 기출문제들을 다 풀어보고 나서 그 이후에 선택과 집중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우선은 교재를 정독하고 그 이후에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그 문제에서 쓰이는 공식을 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오답 노트에 들어가는 문제들이 적어질 것이고 푸는 시간도 굉장히 단축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공부할 때 항상 의문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을 것입니다. 책을 편찬하면서 오타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잘못된 내용을 보고 공부하면 당연히 안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따라서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 수동적으로만 지식을 습득하려는 방법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세상에 편한 공부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공부법도 스스로가 충분히 체득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잡기술에 불과할 뿐입니다. 모르는 문제, 혹은 잘못 쓰인 내용 같다고 생각이 들 때는 항상 정오표나 학습Q&A 게시판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한솔아카데미의 교수님들이 잘 답변해드릴 것입니다.
[실기] 실기도 필기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실기 교재 3권만으로 공부를 시작해 나갔습니다. 아마 실기 공부를 시작한게 필기 시험 2~3주 전 쯤으로, 실기와 필기 텀이 적어 필기와 같이 병행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정이 밀려 공부할 시간이 좀 더 주어졌습니다. 실기 분야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토목시공, 물량산출, 그리고 공정관리입니다. 토목시공은 필기의 토질 및 기초와 겹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 필기를 공부할 때 토질 부분을 좀 더 세심하게 공부한다면 이 부분을 공부하는 데 큰 무리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몇 주 전쯤부터는 직접 말따먹기 문제들(정의를 묻거나 설명을 요하는 문제)을 정리하여 그것만 주구장창 보고 공부했습니다. 공정관리는 넓게 본다면 범위가 넓은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나오는 부분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 아시겠지만, 네트워크 공정표를 중점으로 공부하되 실기 1~2주 전쯤에는 여유시간과 같은 개념을 복습하여 다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원배당은 아예 이해가 되질 않아서 공부에서 배제했습니다. 이렇듯이 계속 공부를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물량산출은 정말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점수를 얻기 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 또한, 다 맞힐거리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했지만 결국 마구리면 두 면을 고려하지 못해 그 부분에서 틀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시험을 보실 때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난 뒤, 물량산출 부분에서 자신이 쓴 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저는 한 번에 합격할 거라는 다짐을 하고 토목기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60점만 넘기자는 마음보다는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제 공부법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이지는 모르겠지만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볼 때도 필기나 실기 모두 상당히 시간이 남았었구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시험은 공부보다 훨씬 쉬울 것입니다. 자신이 공부한 범위보다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5~10개년 정도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보시고 교수님들에게 모르는 것은 항상 질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물론 정말 여러번 공부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넘길 수 있겠지만, 그냥 모른다고 넘어가는 것은 결국 공부가 아닌 편법이 될 것입니다. 질문을 너무 많이 남긴 나머지 한 교수님에게는 실기 시험이 끝난 뒤 안부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때 자신있게 실수는 했지만 시험을 잘 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실수를 했지만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나머지 문제들에서 확실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수를 해도 합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공부를 하여 토목기사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한솔아카데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 | 토목기사 제 1,2회 한번에 합격! |
---|---|
다음글 | 2020 통합1,2회차 필기 합격 후 정기 2회 실기 한 큐에 합격! 자세한 수기! (전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