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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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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하 | 등록일 | 2022.06.18 | 조회수 | 634 |
저는 토목공학과 4학년 재학 중이며, 이번 2022년 정기 기사 1회에 토목기사를 합격하였습니다. 한솔아카데미가 제일 유명하다는 이야기만으로 주저 없이 강의를 신청했으며, 올해 1월 말부터 토목기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은 필기와 실기 포함 3개월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필기)
토목기사 필기의 수험기간은 1월 말부터 시작해서 5주 정도 진행했습니다. 3주는 인강을 빠르게 듣는데 보냈고, 2주는 매일 6과목 중 2과목씩 기출 모의고사를 3~4회씩 풀고 필기내용은 종이에 적고, 직접 단원별로 빈칸을 만들어 틈날 때마다 소리 내고 식을 적어가면서 복습하였습니다. 그렇게 본 필기 점수는 응용역학90/측량학85/수리수문학70/철콘100/토질및기초90/상하수도75 가 나왔으며 평균 85점으로 통과하였습니다.
응용역학 - 제일 처음 시작한 과목이자 제일 빠르게 넘긴 과목입니다. 전공 수업으로 역학은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넘겼으며, 3주가 지나고 나서 이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 난감했던 과목입니다. 모든 문제가 계산문제여서 공식을 계속 써가며 외우고,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기출을 풀지 못하였습니다. 대신 단원별로 나와 있는 개념 뒤의 문제는 다 풀고, 2번째 볼 때에는 풀었던 문제를 눈으로만 보면서 풀이 발상만 간직한 채로 빠르게 진행하고 넘겼습니다.
측량학 - 다른 과목에 비해 아예 처음 보는 내용들이라서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과목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측량학은 인강의 도움을 그만큼 많이 받았고, 적당한 복습이 동반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 내용이 추가되고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기출 풀이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도움이 상대적으로 낮기에 내용 복습과 단원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 - 외워야 할 식들이 너무 많았고, 이에 대한 경우와 디테일들이 많아서 오랜 시간을 쏟은 과목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이 계속 쓰고 또 썼습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에도 철콘의 식은 하루에 한 번씩 써보고 넘어갔습니다. 다른 과목들보다 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서 제일 많은 시간을 썼고, 그 덕분인지 100점이 나왔습니다. 철콘은 다른 공부법보다는 일단 식을 전부 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매일 공부 마치기 전에 철콘 공식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상하수도공학 - 역학 다음으로 빠르게 들은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기출을 풀 때마다 매번 점수가 70~80점대가 나온 과목입니다. 제 기준에서 생소한 내용들이 매 시험마다 등장해서 맞는 내용들은 다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디테일을 모두 외우기보다 맞는 부분은 확실하게 맞추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토질 및 기초 - 공부한 만큼 나오는 과목입니다. 문제에 어떤 공식을 써야 하는지 확실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정말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제의 출제 비중이 큰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나뉘어 있어서 이를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필기 공부 당시에는 실기 내용을 몰라서 별개로 생각했는데, 실기 대부분이 토질 및 지반에 관한 것을 고려하면 이 과목에서 개념을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수리수문학 - 개념에 대한 이해가 100%되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에 들어간 과목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수가 70점으로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개념에 대한 이해가 제일로 중요한 과목이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에 어떤 공식을 써야하는지가 중요해지는 과목입니다. 저는 이 과목을 기출 풀기와 공식을 반복해서 쓰고, 오답이 나오는 것에 대해 복습하는 공부법을 진행했으나 시험을 보고 느낀 것은 문제 풀이보다 우선 개념 이해가 최우선!
(실기)
토목기사 실기의 수험기간은 3월 중순에 2주 정도, 4월 말에 2주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나눈 이유는 아무래도 사이에 중간고사 시험과 건설안전기사 필기를 병행했기 때문입니다. 앞의 2주에서는 인강을 최대한 빨리 듣고 중요 부분을 체크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뒤의 2주에는 실기 내용을 단원별로 전부 정리하고 그다음부터는 입과 손으로 계속 써가고 말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앞에서는 빠르게 듣는데 중점을 두다 보니, 4월 말에 다시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의를 다시 듣기엔 촉박해서, 단원별 모든 문제를 적고 이야기를 이어가듯 계속 읊조렸습니다. 결과는 95점으로 꽤 높은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실기는 크게 계산과 주관식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하루에 물량산출과 공정관리 한문제씩 무조건 풀고, 나머지는 단답형에 몰두하였습니다. 시험 2일 전에는 기출문제를 위주로 봤고 2~3개년 정도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께서 실기에서 난감해하는 부분이 단답형(말따먹기)일 것입니다.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심지어 나열되는 공법은 공식처럼 유도과정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런 게 있다고 외우는 것들뿐이니까요. 일단은 단원별로 전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외우면서 장단점과 특징들은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이러면 이런 장점이 있겠구나'하면서 이해를 해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리한 필기를 한 단원씩 빠르게 말로 얘기하고, 교재의 문제를 보면서 다시 풀어보는 방법으로 2주를 보냈습니다. 기출을 풀지 않아 걱정되어 시험 2일 전에는 빠르게 2~3개년을 봤지만 이미 교재에서 전부 봤던 내용이라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단답형은 직접! 무조건! 한 번은 써보고, 그 이후로는 말로 계속 중얼거리면서 반복하셔야 합니다. 공법의 장단점과 특징은 사진을 보거나 이미지 트레이닝하면 그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계산형은 공정관리, 물량산출, 그 외 계산 등 3가지로 나눠서 하루씩 날을 잡아 집중해서 풀었으며, 기본적으로 하루에 공정관리, 물량산출은 한 문제씩 풀었습니다. 강의에서 항상 나오는 내용이지만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작은 계산 실수가 큰 배점 전부를 무너트릴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 실수는 아무래도 사소한 디테일에서 생기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문제를 풀 때 실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옆에 조그맣게 써놓고 시간 될 때 그것만 읽어보곤 했습니다. 새로운 문제보다는 기존의 기출에서 출제되다 보니까 그 원리만 이해하고, 실수가 나는 부분 혹은 디테일만 기억하면 틀릴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총평)
필기는 방학을 껴서 하다 보니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으며, 실기는 중간고사, 팀플과 다른 자격증 준비가 겹치다 보니 하루하루를 효율적으로, 흘리는 시간 없이 진행했습니다. 과목마다 기본 지식과 공부법은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직접 종이에 정리를 해보고 말로 반복해나가는 것입니다. 공식은 무조건 손으로 다 쓰고, 이론이나 설명, 말따먹기는 키워드만 적고 그 외의 부연 설명은 말로 얘기하면서 보냈습니다. 강의의 진행은 두 배속이라도 상관없으니 빠르게 한 바퀴를 돌리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정리를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기출은 3개년씩 봤으며, 더 많이 풀기보다는 그 효율을 높이고 싶어서 문제 풀이의 발상을 적어놓거나 해설을 봤으며, 이를 보면서 '이런 디테일과 핵심만 챙기고 얼른 넘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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