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3회차 토목기사 필기, 실기에 합격하게된 김*정입니다.

저는 공대 타계열을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토목계열 진로를 희망하게 되어 토목기사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관련 인강을 찾아보던 중 한솔아카데미가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환급연장반(프리패스)이 존재해 동회차에 빠르게 취득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당시 필기 과목 중 수리수문학만 전공수업을 통해 수강한 적이 있으며, 나머지 과목은 처음 접한 상태였습니다.

필기

토목기사는 필기 과목이 6가지라 준비할 것도 많고, 저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2달의 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크게 계획을 잡아 첫 한달은 인강을 6과목 듣고, 다음달은 기출문제를 계속 풀기로 생각하였습니다. 책은 한솔아카데미 파랑이를 선택했습니다.

토목기사 필기는 응용역학, 측량학, 수리수문학,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 토질 및 기초, 상하수도공학 순으로 나뉘어집니다. 저는 다른 과목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라 그냥 시험 과목 순서대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첫 응용역학 이론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를 선택하여 기본적인 모멘트 개념은 알고 있으나, 뒷부분인 부정정 구조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처음 이론수업을 들으면 이런 경험을 어디에서든 분명히 하게 될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기사는 100점이 필요한 시험이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해 이해하려고 하되, 여러번 반복해도 이해되지 않는 이론은 그냥 넘어가는것도 방법이 됩니다. 또한 토목기사 필기는 과년도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완전 문제은행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문제 형식은 매년 유사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이후 기출문제에 들어가 문제풀이법을 외워버리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한달, 인강을 듣는 기간동안은 방대한 과목들의 범위 가운데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느 부분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론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과목 인강을 듣게되면 결국은 까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노트정리를 시도해 보았으나, 이를 전부 수기로 작성하는데는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사용한게 파랑이 책 뒤에 붙어있는 핵심정리 노트입니다.

과목의 단원마다 중요한 내용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노트정리하는데 시간이 아까운분들은 적극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없는 내용도 있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내용을 추가 작성하여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이 핵심정리 노트 6권을 기본으로 하되, 추가적으로 여러번 반복하여 암기해야하는 것은 다른 노트에 간추려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달째인 기출문제는 그냥 꾸준히 푸시면 됩니다. 저는 5개년을 5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원래는 8개년 또는 10개년을 계획했는데 저는 필기 노랑이가 없어서 5개년 이전의 문제 해설을 찾는게 어려웠습니다. 해설이나 답을 모르는 문제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그냥 5개년을 완벽히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시험본 이후 5개년으로도 충분했다고 느꼈습니다.

5개년을 1회독하신 후엔 블랙박스 책을 정독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강때 들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되뇌기면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내용만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필기공부 중 블랙박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기출문제 중 강의를 들어도 이해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블랙박스->핵심정리->파랑이책 순으로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기

실기는 이론강의가 몇 강 되지 않고 필기보다 양이 훨씬 적어 1달의 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필기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고 풀기보다는 기출문제를 여러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득점에 유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토목기사 4주완성 과년도 기출문제인 노랑이로 실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공부법 차이이니 이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빨강이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기 공부법도 비슷합니다. 노랑이 앞부분에 핵심요점노트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프링제본하여 기출문제를 풀면서 참고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기는 크게 토목시공, 물량산출, 공정관리로 나누어집니다. 물량산출과 공정관리는 득점하지 못할 시 불합격확률이 매우매우 커지게 되기 때문에 완벽하게 숙지하셔야 합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나오는 문제들도 한정적이라 공부가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토목시공은 필기때 학습한 토질 및 기초와 유사합니다. 

실기공부 중 필기와 다른점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말따먹기를 외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암기를 정말 못하는 편이기 때문에 여러방법들을 다 시도한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음토목기사카페의 말따먹기 표(인터넷에 서치하시면 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의 토목요정님의 말따먹기 암기 영상을 봤는데 저는 문제와 답의 연결이 잘 안되어 크게 도움을 받지는 못햇습니다.

결국 남은 방법은 단순반복과 저만의 암기방법을 만드는 것 입니다. 저는 첫 주엔 하루에 1개년씩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를 풀면서 말따먹기는 따로 키워드만 파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안 외워지지만 몇 십번씩 반복하다보면 결국엔 외워지게 됩니다. 안 외워진다고 너무 불안해 마시고 시험 전 2주일동안 정말 매일 들여다 보시면 시험에서 떠오르게 되실겁니다.

저는 부분점수가 아예 없다고 전제한 예상점수는 67점 이었는데, 80점으로 여유롭게 합격했습니다. 가짓수 문제는 확실히 부분점수가 있고, 정의를 묻는 것도 너무 팍팍하게 채점하지 않으시는것 같습니다.

3달간 한솔아카데미와의 학습을 통해 토목기사 필기, 실기 모두 한번에 여유롭게 합격했습니다. 토목기사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