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와 실기 모두 3회차만에 토목기사에 합격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리 늦어도 2회차면 딸 수 있었을 거 같아서 아쉽네요.

필기의 경우는 전공과목이다보니 아무래도 이론부분을 정리하고 모의고사를 5번정도 치고나니 합격했습니다만, 실기는 말따먹기와 필답형이라는 점에서 압박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기는 우선 한솔21년도 교재들, 그 중 블랙박스를 중점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말따먹기는 많이 보면 좋긴 하지만 기본은 계산문제라고 생각하여서 처음엔 공식들을 정리하고 암기하며 예시 위주로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이라도 말따먹기를 봐두지 않아서 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공부법을 바꾸어 접근했습니다. 블랙박스로 계산 문제 위주로 접근을 하되 중간중간 나오는 말따먹기 문제를 챙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3회차를 준비 할 때는 출제빈도도 따져보고 이전회차에서 나왔던 문제는 덜 보는 식으로 접근하려고 했으나 그냥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계산 문제에 사용되는 공식들과 유형, 풀이법에 대해서 쉽게 외워졌습니다. 처음 모의고사를 풀 때는 굉장히 많이 틀렸고 실수도 많았지만 이는 오답노트를 통해서 해결하였습니다. 자주 틀리는 문제, 자주 하는 실수, 처음보는 유형, 놓치는 말따먹기─특히 말따먹기 대부분은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중요 문제 위주로 암기했습니다─ 등등 어느순간부터는 실수를 감안해도 합격률이 20%대의 모의고사도 합격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진 1. 오답노트>

블랙박스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출제 빈도와 문제의 중요성 순서로 나열되어있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이 중구난방으로 떨어져있었습니다. 특히 말따먹기 같은 경우에는 비슷한 내용이 산재해있다보니 헷갈릴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압밀, 말뚝 등등의 대분류로 항목들을 묶어내고 정리한 것이 굉장히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2. 내용별 정리>

너무 게으르게 준비해서 3회차만에 합격하긴 했지만 다들 각잡고 체계를 확립해서 공부한다면 쉽게 합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