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다닐때 토목기사를 따지 못한 채로 졸업을 했습니다.

중소기업 취직 이후 필요하다는걸 알면서도 남들 다했다는 독학을 3번정도 시도하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반복되고, 너무 막막해서 포기하기를 몇 번 반복하다가 마음잡고 인강을 들으면서 해봐야겠다 다짐하고 필기4주완성을 시작했습니다.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시간, 퇴근후 자기전까지 인터넷강의를 모두 듣고 혼자할땐 막연하게 외우기만 해야했던 해설을 점점 이해해가면서 공부하는데 재미가 생겼습니다. 가장 애먹을거라고 생각했던 응용역학과 철근콘크리트마저 재미를 붙일정도로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어보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이부분에서 강의를 잘 이끌어주신 고길용 교수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 문제를 풀때 정말 머리에 남은게 하나도 없는것 같고 맞는 문제가 하나도 없어서 많이 절망했지만, 묵묵하게 하다보면 합격할수 있을것이라고 다독이면서 포기하지 않았던게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전주까지 막막한 점수를 받던 제가 실제 시험에서는 응용85 측량90 수문70 철콘90 토질85 상하수도55점으로 약한과목이라고 생각했던 과목들을 전부 고득점을 받고 합격했습니다...!!

출퇴근과 집에서 공부하기만을 반복했던 제가 코로나에 걸리면서 실기시험까지 남은 시간동안 굉장히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실기도 한달반 정도의 시간동안 아주 빠듯하게 공부했습니다. 필기의 결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바로 한솔아카데미 실기 종합반도 결제했습니다. 토목시공학은 너무 막연하게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이어서 가장 마지막으로 미루고, 계산문제인 공정관리와 물량산출을 먼저 끝냈습니다. 이후로 토목시공학 강의를 빠르게 듣고, 실기 이벤트로 받은 블랙박스를 들으면서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최대한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토목시공학 강의만 들을때보다는 자주나오는 문제들만 핵심적으로 강의해주셔서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알차게 공부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보는날 새벽까지 기출문제를 풀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스스로 굉장히 아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달반 정도의 시간은 짧다고 느꼈지만 시험보기 직전까지 최대한 블랙박스와 말따먹기를 확인하면서 문제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험 본 이후에도 채점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를정도로 아슬아슬 했지만, 가장 안좋게 점수를 줬다고 생각했을때도 60점은 넘었기 때문에 최대한 불안해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결과는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수있게 되었고 다시 생각해도 올해 해낸 일 중에서 가장 뿌듯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독학하려고 했을때 안됐던 것들을 강의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남들은 혼자서 독학해도 충분히 하더라 라는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혼자 하기 어려울때는 강의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또는 항상 해주시는 블랙박스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합격하기에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사진은 첫 회독때 엉망진창이었던 제 노트...입니다ㅠㅠ 아는 문제가 없고 다 틀린다고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