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3년 5월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7월에 필기를 응시하여 합격하였고, 10월에 실기를 응시하여 토목기사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학부때 생물학을 전공하여서 토목과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학과 물리 등은 고등학교때 배웠던 이후로 처음이라 응용역학을 공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측량학은 아직 사이버대에서 수업을 듣지도 못한 상황이었고, 철근 콘크리트와 토질은 사이버대 수업을 들으면서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필기시험 준비는 파란책으로 6주 정도 공부하였고, 실기시험은 빨간책으로 6주 정도 준비하였습니다.

응용역학은 공부해야 할 양도 워낙 많고 외워야할 공식도 많았기 때문에 제일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하수도와 측량학은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측량학은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삼각함수 등의 수학이론에 측량학 이론적인 내용을 이해하면 되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CBT로 바뀌면서 응용역학이 쉬워지고, 상하수도학이 좀 어려워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응용역학이 모의고사를 볼 때보다 점수가 잘 나왔고, 상하수도는 모의고사보다 좀 낮게 나왔습니다.

실기는 외워야 할 말따먹기가 너무 많아 포기할까 했지만 작은 암기장에 앞쪽은 문제, 뒤쪽은 정답을 적어서 매일 공부를 시작할 때 1회독씩 하였습니다. 잘 외워지는 것은 따로 빼고, 외우기 어려운 부분은 계속 남겨서 암기하였습니다. 약 220개 정도로 정리하여 시험보기 전까지 80% 정도는 완전히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토목 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공부할 양도 많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일도 처음이라 막막했습니다. 처음에 계산기를 사고 끄는 방법도 몰랐는데, 시험이 끝날 때쯤 되니 계산기 쓰는게 익숙해서 간단한 곱셈도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토목 기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의 학업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시험 계획을 짜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6주 플랜을 짜서 시험을 준비하였고, 최종적으로는 블랙박스와 과년도를 다회독 하는 방법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이버대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물어볼 곳도 없고 답답했는데, 한솔아카데미 게시판을 통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답글도 달아주시고, 전화로도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은 막막하고 힘들겠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외워지고, 문제가 풀어지는게 느껴지실 겁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